최근 1년 사이에 필자가 잘 알던 세분의 전직 교장 선생님과 한분의 전직 공무원이셨던 분이 운명을 달리하였다. 모두 사망 원인은 대장암으로 국내의 제일 유명한 병원에서 수술 및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하였지만 결국에는 재발과 간으로의 전이 및 타 장기 전이로 말기 암 상태에서 더 이상의 치료를 하지 못하고 보존적 증상 치료만 하게 되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암에 의한 전체 사망 원인 중 4위에 해당된다. 대장암의 선별 검사를 시행 할 경우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고 최근 선별 검사의 도구로서 검진 방법의 선택과 대장암 발생이 높은 위험군의 선별작업이 중요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장암 선별검사는 대상의 개인력, 가족력, 치료 기왕력을 대상으로 행해지며 일단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선별 검사의 대상에 들지 않는다. 선별 검사로서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권장되고 있고 불가피한 경우 S자 결장내시경 검사와 이중 대장조영술로 확인한다. 대장내시경은 진단적 목적으로 사용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시경적 용종 제거술 등을 통해 선종을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장암 발생의 고 위험군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위험도의 사람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고 이러한 고 위험군을 선정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한다.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환자가 대장암이나 선종성 용종의 기왕력이 있는지 여부, 대장암이 호발 할 수 있는 질병(만성 염증성 장염 등)의 여부, 대장암이나 선종성 용종의 가족력이나 빈도, 직계 가족의 연관성 최초 진단의 연령 등이 있다.
일반인에서의 선별검사 권고안
① 대변내 잠혈 반응검사 : 매년 시행하고 연속적인 3번의 대변중, 검사 중 1가지 표본에서 잠혈 반응 양성이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② S자 결장내시경 : 5년에 한번씩 시행한다. 65세 이상이거나, 크기가 1Cm이상이면서 융모상 조직을 포함한 경우, 다발성이거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근위부에 진행성 선종 병변이 있을 확률이 높다. ③ 대변내 잠혈 반응 검사와 S자 결장 내시경 검사 : 이 두 검사를 보완하면 유의하게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다. ④ 대장내시경 : 10년마다 시행한다. 선별검사의 도구로서 유용성이 강조되나 다른 검사에 비해 높은 의료비용, 선별 검사에서 양성 일때 환자가 이 검진에 대한 순응도, 검사 활용도 등을 고려하면 선별검사로서 제한점이 많다. ⑤ 대장 조영술 : 5년마다 시행한다. 크기가 작은 병변의 예민도가 대장내시경 보다 떨어지고, 병변이 발견 되었을 때 확진을 위해 대장내시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별 검사로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으나 비교적 널리 이용되는 검사이고 전장에 대한 검사가 가능한점 그리고 대장용종 진단률이 50%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며 대장내시경의 대안적 검사로서 임상에서 중요하다.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검사 권고안
고 위험군으로 ① 대장암이나 선종성 용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②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③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등이 있는 직계 가족들은 의사와 상의하여 각각의 경우에 따라 선별검사를 한다.
지면관계상 각각의 경우에 대해 선별 검사의 시기나 방법에 대해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음을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의료상식은 예방이며 예방이 없는 암의 경우 조기 발견하여 조기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5대암(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사업에 맞추어 각각의 다른 암도 그에 맞는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여 조기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울 수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필자가 잘 알던 세분의 전직 교장 선생님과 한분의 전직 공무원이셨던 분이 운명을 달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