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조기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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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유방암 역시 암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특별하게 알려져 있는 일차적 예방법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차적 예방 즉,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함으로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가장 흔한 암중의 하나이며 한국 여성에서도 위암 다음으로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암으로 되었는데 이는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생활양식이 서구화 되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진단기술의 발달과 유방암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 여성은 50세에 가장 호발연령임에 불구하고 한국여성은 40대에 그 빈도가 가장 높고, 50대 뿐만 아니라 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함께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첫째가 유방 자가 검진 방법이다. 
방법은 지난번에 기술하였다. 즉, 매달 생리가 끝난 후 4~5일 전후하여(폐경 후에는 매달 일정한 날을 잡아) 유방과 겨드랑이를 만져보고 젖꼭지를 짜본 후에 유방에서 비정상적으로 만져지는 몽우리(종괴), 유두의 분비물, 유두함몰, 유방피부의 색깔변화, 염증, 부종, 피부함몰, 유방의 대칭성, 형태의 변화, 겨드랑이의 림프선 등을 관찰하고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유방 전문의(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의해야 한다.

한국여성의 경우 이를 귀찮게 여겨 몽우리가 커진 상태나 겨드랑이 림프선까지 퍼진 경우, 혹은 폐나 골수, 간, 뇌 등 전신장기로 퍼진 상태에서 찾아와 가족이나 담당 의사를 안타깝게 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가 유방검진 방법이다. 
일년에 한 번 정도, 매년 날을 정하여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유방 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방법으로 유방암 초기의 몽우리는 환자 자신이 암인지 일반 몽우리인지 구별할 수 없으나 경험 많은 유방전문의라면 1cm정도 크기 이하 유방암을 75%이상 발견해 낼 수 있다.

셋째는 유방사진촬영(Mammography) 및 초음파촬영(Ultrasonography)방법이다.

한 개의 유방암 세포가 자라서 손으로 느껴지려면 적어도 1cm의 크기는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이정도 크기가 되려면 약 4~7년의 기간이 걸리게 된다. 이 기간 중에는 유방이 미세한 암이 있어도 손으로는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유방촬영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다. 이렇듯 손으로 만져지지 않으며 유방사진촬영에서만 발견되는 경우를 “ 잠재성 유방암 ” 이라 하며 사진 상에 작은 덩어리가 보이거나 유방조직의 변형이 있거나 조개껍질 같은 석회질을 곱게 갈아서 뿌려 놓은 듯한 모양의 미세한 석회질 침착(Microcalcification)이 보이기도 하며, 때때로 특히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사진에서는 잘 안보이고 초음파(U.S)에서만 덩어리가 발견 될 수도 있다.

유방촬영에서 이상소견이 있다고 모두 유방암은 아니며 조직검사상 암 이외에 섬유낭포성질환, 만성염증, 섬유선종, 지방괴사, 이물질 방응 같은 양성질환들도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