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현대인들이 겪는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긴장은 면역계를 파괴하는 세포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맛있는 걸 먹거나 술을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오히려 피곤함을 느낄 때가 있다.

쌓여 있는 업무와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SNS 속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는 것에 지쳤다면 싱잉볼 마스터 ‘천시아’의<싱잉볼 명상>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싱잉볼은 인도와 네팔, 티베트, 중국 등 히말라야 주위의 지역에서 사용되어온 명상 도구다.



이 책은 다소 낯설 수 있는 싱잉볼 명상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정리했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공명 원리’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고유한 진동 값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것이 불규칙해진다. 공명 원리는 싱잉볼을 칠 때 생기는 조화로운 진동들이 공기 중으로 전달되어 우리 몸의 불균형한 진동을 재배열해 급격히 이완 상태로 들어간다는 것. 그 결과 뇌파가 안정되어 몸이 스스로 회복하게 도와주고 새로운 영감과 창의력을 증진한다.

또한 동양의학에서 쓰이는 우리 몸속 에너지 센터인 ‘차크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는 척추 라인을 따라 있는 7개의 경락 포인트로 왕관, 제3의 눈, 목, 가슴, 태양신경총, 천골, 뿌리 차크라로 나뉜다. 각각의 차크라는 내분비계, 육체적 장애, 감정적 장애 등에 영향을 주는데 싱잉볼의 진동은 이것 역시 균형 잡힌 상태로 되돌려 주어 스트레스 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다.

책에서는 싱잉볼 명상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노하우도 전달한다. 명상 공간을 꾸미는 방법에서부터 소리와 친밀해지는 법, 몸의 느낌과 무의식 속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 침묵 속에 머무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알려준다.



저자 천시아는 하나의 자세로 오랫동안 앉는 명상 방법에 구애받지 말라고 조언한다. “기대거나 누워도 좋습니다”고 말하며 “자세에서 해방되면서 싱잉볼의 느리고 편안한 소리를 듣다 보면, 몸이 쉽고 깊게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내면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 극도의 스트레스로 고통받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현대인, 명상을 통해 나를 찾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